공사구간의 설정

건설현장에서 흔히 공구라고 정의되는 개념 즉, 공사구간을 설정하는 일입니다.

공사구간을 설정한다는 것은

– 공사성격 즉 공종을 구분할 목적으로 분류(Grouping)하거나

– 공종별 구분외에도 관리목적의 구분을 의미합니다.

공사구간의 설정기준은 공사추진계획의 가장 기본적인 계획이 됩니다.

 

☞ 지형(Geographic)적인 조건에 의한 설정  

대부분의 건설공사에서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지반고의 차이, 도로 또는 수로 등 기존시설과의 관계, 지형에 따른 이동거리, 지반조건 등이 주요 기준으로 작용하게됩니다.

부지조성공사 등에서 지형에 따른 동원자원들의 동선을 감안, 적정규모의 공사구간으로 나눈다든지,

고속도로, 철도 등의 종단 선형공사에서 지형을 기준하여 공사구간을 설정하는 등의 경우입니다.

토취장의 토취가능량에 기준하여 성토구간의 공구분할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 시공기간에 의한 구분   

건설공사는 시설별로 또는 구간별로 먼저 완공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 구간과 그렇지 않은 구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설물의 사용 시작시점을 달리하는 경우이며 사업계획, 예산 등의 제약조건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 철도 등의 공사에서 단계별 개통구간을 기준하여 공사구간을 설정할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공동주택건설공사, 또는 고층빌딩 등의 건설공사에서도 입주시기별로 공사구간을 설정할 때도 있습니다.

시설의 완공시기를 기준하여 관리구간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공사의 착수시기 및 진행속도를 달리할 경우에는

가시설재, 건설기계 등 투입자원의 구매와 전용에 대해 시공기간에 따라 공구를 설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시설의 기능/규격별 공사구간 설정   

시공계획은 공종과 규격에 따라 소요자원 즉, 자재, 장비, 인력의 규격과 수량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건설기계는 현장조건에 맞는 규격과 용량을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며 소요규격을 초과하는 건설기계는 공사비용의 증가를 초래합니다.

저층의 건축물과 고층의 건축물 건설과정을 비교하면 특정높이의 층을 기준으로 시공계획 및 소요되는 자원의 규격이

달라집니다.

성토/절토 등의 토공사는 시공방법은 큰 차이가 있으나 유사한 건설기계를 사용합니다.

유사기능과 규격을 가진 시설들끼리 한 개의 공구로 관리한다면 기능인력 및 장비의 호환성이 커 작업의 효율이 높습니다.

 

☞ 기술분야별 공사구간 설정   

복합공종의 건설공사는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등 기술분야별 조직에 의해 관리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국내의 경우 대부분의 건설공사관리조직이 기술분야별 조직을 갖습니다.

기술분야별 공사구간의 설정은 분야간 간섭관계조정의 어려운 점이 있으나 일반적인 공사구간 설정과 병행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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